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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가든 건립 지원 호소’ 송석준 정원추진위원장

“호주 시드니에 ‘한국문화예술의전당’과 ‘한국정원’을 성공적으로 건립해 호주에서 한국 문화가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13∼2015년 호주 시드니 한인회장을 지낸 송석준(62·사진) 시드니 코리안가든건립추진위원장은 25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5년간 발로 열심히 뛴 끝에 호주 연방정부로부터 100만 호주달러(8억5400여 만 원) 지원을 약속받은 만큼 이제 한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의 지지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한국문화예술의전당과 한국정원을 만드는 데 각각 200억 원과 300억 원 등 모두 5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호주 연방정부 지원금 외에 교민들도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사업비를 충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해 한국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의전당은 6층 규모 본관과 3층 규모 부속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600∼800석 규모 다목적 공연장과 한국문화원, 한인 명예의 전당, 한국전통문화 전시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송 위원장은 “줄리 비숍 호주 외교부 장관과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조디 매케이 주의원 등도 ‘범죄가 적고 교육열이 높은 한인이 호주 이민자의 모범’이라고 칭송하며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부지도 시드니의 ‘노른자’ 땅인 올림픽파크 인접 지역에 3만3000㎡ 규모로 제공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이 더 애착을 갖는 것은 한국정원 건립이다. 그는 “호주 이민 사회에서 한국과 경쟁하는 중국과 일본은 교민과 본국의 협업을 통해 시드니 주변에 각각 2개, 5개씩 정원을 건립해 자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며 “한인 인구밀도가 세계 8위인 시드니에 한국정원이 한 곳도 없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한류 스타들의 공연이 매진 사례를 이어가는 등 최근 호주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앞으로 한국문화예술의전당과 한국정원을 건립해 한국을 본격적으로 알릴 기회를 얻게 된다면 13만 호주 교민의 긍지와 자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은 교민뿐만 아니라 고국에도 중요한 일인 만큼, 한국 정부 등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다면 ‘한국을 알리는 전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송 위원장은 국제상사 수출부에 근무하다가 시드니에 이민, 시드니 시티 한인상우회장과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 무역분과 위원장 등을 지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